영화 노바디 줄거리와 결말 및 감상 후기

 오랜만에 집에서 네이버 시리즈온으로 구매한 영화 노바디를 보았습니다. 국내에서는 2021년 4월 7일 개봉한 영화입니다. 예고편을 보면 존윅 느낌이 나는 영화였는데 실제로 존윅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었고 패러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존윅 감독이나 데드풀 감독 작품인가 싶었지만 일리야 나이슐러나는 감독의 작품이었습니다. 레닌그라드: 콜식, 하드코어 헨리라는 영화 감독이라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유명한 감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화 노바디 줄거리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과거를 숨긴채 평범하게 가족들과 살아가던 중년 남성 허치 맨셀

 2. 집에 강도가 들어오지만 다행히 가족들은 무사함.

 3. 하지만 평범한 일상이 지겹기 시작한 시기, 강도를 제압하지 못해 가장의 위상이 떨어짐.

 4. 딸의 팔찌를 찾기 위해 강도를 찾아가지만 애기 때문에 용서함

 5. 하지만 버스를 타고 오는데 웬 미친놈들이 차를 처박고 버스에서 난장을 피우기 시작

 6. 참고 있던 분노를 술주정뱅이들에게 화풀이

 7. 실컷 화풀했던 대상 중 한 명이 나중에 알고보니 러시아 조직 보스의 동생

 8. 러시아 조직이 허치의 뒷조사를 하고 공격

 9. 맨셀 가족들은 무사히 지켰지만 방심한 틈에 납치를 당함.

 10. 그러나 주인공의 뛰어난 능력으로 탈출 성공

 11. 가족들 피신 시키고 적들과 싸울 대비를 함

 12. 준비를 모두 마치고 적에게 가장 소중한 돈을 불태움.

 13. 러시아 조직 보스에게 한 번 용서를 해주겠다며 없던 일로 하자고 협상을 제안하지만 실패

 14. 화가난 보스가 주인공을 죽이러 조직원을 모두 동원하지만 결국 실패

 15. 경찰에 체포된 허치 맨셀은 경찰이 누구냐고 묻자 NOBODY라고 답함. 

 16. 어디선가 연락을 받은 형사들은 결국 주인공을 풀어주게 됨.

 17. 다시 가족들과 재회한 주인공은 새로운 집을 보러 다니지만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새로운 사건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

 

 

 솔직히 배우들이 누군지 몰라서 기대는 안 했지만 예고편 내용이 궁금해서 시리즈온에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존윅처럼 숨겨진 과거를 가진 주인공이 무슨 사건을 계기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그런 영화입니다.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고 주인공이 분노를 표출하는 통쾌함이 영화를 보면서 재미를 주었습니다. 존윅은 진짜 택티컬한 액션을 보여주었다면 노바디는 중년 가장의 분노를 현실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내내 정확한 정체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주인공 허치 맨셀의 말로는 안보기관에서 감찰관으로 일했었고 여러 조직들과 일하다 보니 사건에 많이 개입했었던 것 같습니다. 러시아 조직에서 해커를 통해 펜타곤에 있는 자료를 해킹하지만 노바디라는 이름과 함께 허치의 자료는 대부분 삭제되었습니다.

 그래도 몇몇 사건 자료는 남았는지 현장 사진과 주인공 사진이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문서를 확인한 해커는 보수도 안 챙기고 바로 도망칠 정도로 주인공이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강도를 찾기 위해 수사하던 중 타투 가게에서 손목에 있던 문신을 어떤 노인이 발견하고는 국가를 위해 일해주어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바로 도망가기도 했습니다.

 존윅이 암살자였다면 노바디의 허치는 첩보, 안보기관에서 감찰 및 뒷처리를 해주는 처리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암살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단지 미결 사건으로 남기고 싶지 않아서 모두 처리했던 것 같고요.

 하지만 처음부터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은퇴하고 평범한 삶을 산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현실적으로 많이 맞았습니다.

 액션 연출은 오히려 존윅보다 현실적이어서 저는 보기 좋았습니다. 아무리 엄청난 과거가 있다지만 저 나이대 가장이라면 저런 액션이 한계가 아닐까 게다가 은퇴하고 한참 쉬다가 갑자기 싸우면 역시 시간이 걸리는 것을 보여주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들도 데드풀 같은 연출 느낌이 나서 진지하고 잔인한 장면에서 작은 웃음들을 주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