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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피닉스 영화 조커(JOKER) 줄거리 및 결말 감상 후기

영화이야기/외국영화

by DWS. 2019. 10. 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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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천절 전날에 개봉한 영화 조커(JOKER)를 보고 왔습니다.

 여태까지 배트맨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악당으로 등장했었던 캐릭터가 바로 조커인데요. 이번에는 단독 주연으로 영화가 나왔습니다. 다크 나이트에서 히스 레저가 연기했던 조커도 인상 깊었는데요. 이번에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도 정말 대단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참고로 다크나이트 이후에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자레드 레토가 연기한 조커도 있었지만 영화가 망하면서 거의 잊힌 것 같습니다.

 

 

영화 조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아서 플렉은 고담에서 코미디언을 꿈꾸면서 광대로 일하고 있습니다. 광대로 분장해서 가게를 홍보하거나 행사에 파견 나가서 사람들을 웃기고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레코드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즐겁게 길에서 간판을 들고 춤을 추던 아서는 간판을 아이들에게 도둑맞습니다. 열심히 뒤쫓아가지만 되려 아이들에게 얻어 맞고 강도를 당합니다.

 시작과 함께 고담이 얼마나 암울한 도시인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아서는 어쩔 수 없이 집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상담을 받으러 갑니다. 정신병이 있는 아서는 갑자기 웃음이 나오고 멈추지 못합니다. 정신병원에 있다가 사회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상담을 받으며 약을 먹고 있습니다.

 

 상담사는 아서에게 일기를 써오라고 말했고 아서는 조금이나마 노트에 적어왔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트에는 알 수 없는 말들이 적혀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무의미한 상담은 아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서는 상담사에게 약을 더 타고 싶다고 말합니다. 상담사는 지금도 충분히 약을 많이 먹는데 부족하냐고 되묻습니다. 아서는 이런 미친 세상에서는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온 아서는 어머니와 얘기를 나눕니다. 아서의 어머니는 과거에 토마스 웨인 집에서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어려운 상황을 토마스 웨인에게 편지로 전달하여 도움을 받고자 하지만 답장이 오지 않습니다.

 

 티비에서는 유명 코미디언 머레이 플랭클린이 나오는 머레이 쇼가 나옵니다. 아서는 머레이의 열렬한 팬입니다. 언젠가 자신이 유명한 코미디언이 되면 머레이 쇼에 나가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합니다. 그런 모습을 아서는 상상하며 티비를 봅니다.

 

 

 다음 날 다시 출근한 아서는 소품을 정리합니다. 웃옷을 벗은 그의 몸은 빈약하며 강도를 당해서 맞은 자리는 피멍이 들어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동료 광대가 권총을 건네줍니다. 아서는 자신이 총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지만 동료는 강도를 당하면 총으로 쏘라고 권유합니다. 돈은 나중에 받아도 되니까 쓰라며 그대로 총을 줍니다.

 

 한편 사장은 아서를 불러 화를 냅니다. 어제 레코드 가게에서 가져갔던 간판을 돌려주지 않으면 월급에서 깎겠다고 말합니다. 아서는 강도를 당해서 부숴진 간판을 어떻게 가져오냐며 반론하지만 사장은 막무가내로 화를 냅니다.

 

 하지만 아서는 사장이 화내는 모습을 무표정으로 지켜봅니다. 오히려 화가난 것 같으면서도 화를 내지 않는 그의 모습이 무섭습니다.

 

 

다시 돈을 벌기 위해 아서는 광대로 분장하고 어린이 병원에 가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춥니다. 하지만 주머니에 있던 권총이 떨어지면서 들키게 됩니다. 결국 이 사건 때문에 아서는 해고를 당합니다. 소품이라고 변명하지만 어린이 병원에 총을 가져간 시점에서 이미 큰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게다가 사장에게 다른 동료가 고자질을 했습니다. 아서가 권총을 원해서 팔았다고 말이죠. 이 사실을 알게된 아서는 총을 건네 준 동료에게 화를 내면서 회사를 떠납니다. 

 

 집에 돌아가는 전철에서 아서는 여성을 괴롭히던 회사원 3명을 보고 웃게 됩니다. 병 때문에 웃음을 멈추지 못하기 때문에 아서는 계속 웃게 되고 이 때문에 회사원들은 아서에게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자신들을 비웃는 것으로 오해한 회사원들은 아서를 공격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쏴버립니다. 두 명은 바로 앞에서 즉사하고 나머지 한 명은 도망을 가지만 아서가 끝까지 쫓아가서 죽입니다. 

 

 다음 날 아서는 경찰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유는 바로 광대 분장을 하고 있었고 주변에 CCTV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운 좋게 경찰에게 잡히지 않은 아서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아서는 호감을 가지고 있던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성에게 찾아가 키스를 하고 하룻밤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자신이 클럽에서 스탠드 코미디를 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렇게 아서는 광대에서 잘렸지만 클럽에서 다시 기회를 얻어 코미디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여인을 초대합니다. 처음에는 긴장했고 웃는 병 때문에 실패하는 것 같았지만 결국 성공적으로 코미디를 선보인 것 같습니다.

 

 즐겁게 집에 돌아온 아서는 어머니를 침대로 모시고 그녀가 부탁한 편지를 받게 됩니다. 토마스 웨인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이 궁금했는지 아서는 몰래 뜯어보고 충격에 빠집니다.

 

 자신의 어머니와 토마스 웨인이 불륜 관계였고 그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바로 아서였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어머니에게 따지지만 결국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뒤늦게 토마스 웨인이 살고 있는 대저택에 가본 아서는 거기서 토마스 웨인의 아들 브루스 웨인을 만납니다. 자신의 동생이라고 생각한 아서는 브루스를 위해 마술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뒤늦게 나타난 알프레드가 아서를 막아서고 왜 여기에 왔는지 물어봅니다. 아서는 자신이 페니 플렉의 아들이며 토마스 웨인의 숨겨진 아들이라고 주장합니다. 

 

 알프레드는 페니 플렉은 정신병이 있어서 망상이 심했다며 모두 거짓말이라고 말합니다. 이 얘기를 들은 아서는 말도 안 된다며 그 자리에서 도망칩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가 쓰러져서 구급차에 실려가고 있습니다. 아서도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따라갑니다. 병원에서 어머니를 간호하던 아서는 우연히 티비에서 머레이 쇼를 보게 되고 거기에 자신이 클럽에서 했던 코미디 영상이 나오는 것을 봅니다.

 

 

 머레이쇼에서는 아서의 코미디를 비웃으며 대중에게 망신을 줍니다. 결국 아서는 화를 내지만 머레이를 직접 만날 방법은 없었습니다.

 

 다시 집 근처로 돌아온 아서는 경찰을 만납니다. 그들이 페니와 대화를 하다가 충격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들은 광대 분장을 하고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서에게는 단순 우발 살인이었지만 고담에서 그 사건 때문에 시위와 폭동이 연일 계속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아서가 죽인 사람들은 고담의 큰 증권사에 일하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광대(조커)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피를 빨아먹는 부자를 처단한 영웅이 되었습니다.

 

 

 경찰에게 아서는 자신과 관계 없다며 무시하고 아파트로 들어갑니다. 애인의 집으로 들어가 티비 앞에 앉아 있던 아서는 그녀에게 나가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알고 보니 결국 아서 역시 망상 장애가 있었던 것입니다. 여태까지 그녀와 사랑을 나눴다고 믿었지만 전부 아서의 망상이었을 뿐입니다.

 

 아서는 자신의 과거를 알기 위해 페니가 입원했었던 정신 병원에 가서 진료 기록을 찾습니다. 강제로 빼앗아 확인한 기록에는 그녀는 과대망상증이 있으며 동거남에게 학대를 받으면서도 저항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입양한 아이가 아동학대를 당해도 방관했었고 그 결과 머리를 크게 다쳐서 장애가 생겼다는 기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서가 웃음을 참지 못하는 장애가 생긴 것입니다.

 

 여태까지 어머니가 아서를 애지중지 키웠다고 믿었지만 결국 어릴 적부터 아서는 어머니 때문에 불행하게 자라왔던 것입니다. 분노한 아서는 병원에 돌아가 어머니를 베개로 죽입니다.

 

 집에 돌아온 아서는 머레이 쇼 담당자에게 전화를 받게 됩니다. 머레이쇼에서 아서를 초대하고 싶으니 출연할 수 있냐는 전화였습니다. 아서는 알겠다며 승낙합니다. 아서는 출연을 위해 다시 광대로 분장하고 머리도 녹색으로 염색합니다.

 

 한편 그 사이 예전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광대 동료 두 명이 찾아옵니다. 아서에게 총을 주었던 동료와 장애가 있어 키가 작은 동료였습니다.

 

 아서는 반갑게 맞이하는 척 하더니 결국 자신에게 총을 주고 고자질했던 동료를 살해합니다. 이 모습에 놀란 다른 동료는 도망을 가고 싶었지만 키가 작아서 문을 열지 못하고 두려움에 떱니다. 어쩔 수 없이 아서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하고 아서는 너는 나에게 잘 대해줬다며 보내줍니다.

 

 그 뒤로 아서는 머레이 쇼에 출연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지만 주변에 있던 경찰에게 추적을 당합니다. 기나긴 추격 끝에 전철에 타지만 경찰 역시 끈질기게 따라옵니다.

 

 

 하지만 전철 안에는 광대 마스크를 쓰고 시위에 가는 사람들이 많아 아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경찰은 마스크를 벗겨가며 일일이 수색하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흥분한 시위대와 대치하다가 우발적으로 총을 쏘게 됩니다. 결국 누군가 총을 맞고 쓰러지자 시위대는 경찰을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이 모습을 보며 아서는 유유히 역을 빠져나와 도망을 칩니다. 머레이 쇼에 도착한 아서는 머레이와 대화를 하면서 자신을 소개할 때 조커로 불러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렇게 멋지게 꿈에 그리던 머레이 쇼에 등장한 조커는 머레이와 토크쇼를 합니다. 그런데 머레이가 아서에게 왜 광대(조커) 분장을 하고 나왔는지 물어봅니다. 혹시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그런 것인 거냐고 하자.

 

 아서는 자신은 그런 정치나 사회를 모른다며 그런 인간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자신이 전에 증권사 직원 3명을 죽인 범인이라고 밝힙니다.

 머레이는 이 얘기를 듣고도 방송을 멈추지 않고 조커에게 인터뷰를 계속합니다. 조커는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불행했고 이 사회는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하소연합니다.

 고담에서 부자들은 가난한 자들에게 등골을 뽑아 먹어서 부자가 되었고 점점 부패한 도시에서는 사람이 살기 힘든 상황이라며 

 

 하지만 머레이는 이에 공감하지 않고 조커를 비판합니다. 하지만 조커는 머레이 역시 자신을 웃음거리로 이용했다며 화를 내고 결국 권총으로 쏴서 죽입니다. 

 관객들은 모두 놀라 달아나고 조커는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금방 방송이 종료됩니다. 그리고 카메라 속으로 줌인되더니 방송사 티비가 나옵니다.

 

 머레이 쇼를 진행하던 머레이가 조커에게 살인을 당했고 고담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안 좋은 소식들이 뉴스에 계속 나옵니다.

 한편 조커는 경찰에게 잡혀서 차를 타고 연행되는 중이었습니다. 차창 밖에는 불타는 자동차와 가게, 조커 마스크를 쓰고 강도와 방화, 폭동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넘치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보며 조커는 만족한 듯이 웃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구급차가 경찰차를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알고 보니 조커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일부러 사고를 내서 조커를 구출한 것입니다. 기절했다가 다시 일어난 조커는 대중들 앞에서 춤을 추며 자신의 기쁨을 표현합니다.

 

 영화 조커를 보면서 호아킨 피닉스의 완벽한 연기와 스토리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배경 음악은 극적인 장면 연출을 더 긴장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과거 다크 나이트에서는 범죄에 관해서는 천재라고 부를 정도로 미친 조커를 보여주었습니다. 배트맨이 협박할 수도 없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친 존재인 조커는 대담한 범죄로 배트맨과 고담을 괴롭혔었죠.

 

 이번 조커 영화는 조커가 왜 탄생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크 나이트의 조커와는 설정이 다릅니다. 이번 조커 영화에서는 얼마 전에 개봉했었던 영화 기생충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기생충에서는 빈곤층과 부유층의 삶을 대조하고 희극과 비극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조커에서 희극보다는 비극을 중점으로 사회적 약자, 빈곤층의 삶이 얼마나 괴롭고 힘든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광기에 빠진 조커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진지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커의 범죄는 옹호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조커가 되기 전 그가 겪은 삶은 우리 사회 현실에서도 존재하는 어두운 모습들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조커의 행동이나 말들이 다양한 메시지를 주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처음 볼 때랑 두 번 세 번 볼 때, 모두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은 말과 행동이라도 그때 그 때 새로운 해석이 떠오를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느끼는 부분도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조커의 삶이 불쌍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냥 미친놈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점은 영화가 대중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회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매우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정말 왜 제목이 조커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결말도 깔끔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영화 조커에 대한 해석은 직접 보시고 생각하고 주변인이나 인터넷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한 할로윈 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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