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유비소프트에서 개발한 액션 게임 어쌔신 크리드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프로메테우스, 엑스맨 시리즈,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주연으로 나왔던 마이클 패스벤더가 어쌔신 크리드에서 주인공으로 나온다.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게임 세계관과 이어져있다. 그래서 영화 속 내용 일부가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게임에 거론되기도 한다.
그리고 암살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칼럼 린치라는 인물은 게임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에서 주인공인 아르노 도리안의 후손이기도 하다. 어쌔신 크리드는 각 게임마다 주인공은 다르지만 서로 암살단과 연결되어 있으며 일부는 혈연이기도 하다.
영화 어쌔신 크리드 줄거리는 이렇다.
오래 전부터 템플 기사단은 에덴의 선악과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암살단들은 템플 기사단에 맞서 에덴의 선악과를 지키는 조직이다.
에덴의 선악과라는 것이 어떤 물건이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선악과는 인류 최초의 불복종이라는 씨앗을 품고 있다. 템플 기사단이 이 선악과를 가지게 되면 사상을 지배하는 힘을 얻게 된다. 하지만 암살단 또는 형제단이라고 불리는 조직이 템플 기사단이 선악과를 가질 수 없도록 막는다.
영화 시작과 함께 종교 재판소가 스페인을 템플 기사단에게 넘겼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암살단이 되어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인지 물어본다. 이들은 암살단으로 누군가 새로운 인물이 암살단에 서약하고 가입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리고 1986년으로 장면이 넘어온다. 어린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갔더니 엄마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 그리고 한 남자가 어린아이에게 네 피는 네 것이 아니라며 놈들이 우리를 찾았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어서 도망가라고 아이에게 외친다. 곧바로 다수의 차량이 접근하고 남자를 체포한다. 그러나 차에 있는 십자가로 미루어 보아 템플 기사단으로 짐작된다.
어린 아이는 도망을 간다. 그리고 다시 감옥에 있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는 1급 살인죄로 사형에 처한다. 바로 그는 어린 시절 도망갔던 바로 그 아이다. 하지만 다행히 죽지 않고 어딘가에서 깨어난다.
옆에 있던 여자는 칼럼 린치(마이클 패스벤더)에게 당신은 사형 집행이 이루어져 있지만 살아있다며 아무도 모른다고 전해준다. 그는 어느 연구소 같은 곳에 갇혀 있었고 밖으로 나오자 여러 사람들이 그를 쳐다본다. 밖을 보이 도시 외곽으로 보인다.
여자는 자신의 환자라며 아퀼라를 데려간다. 이곳에서 칼럼 린치는 죄인이 아니며 자신의 프로그램이 소속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를 데려가 아귈라의 무덤에서 발군했던 암살 검을 칼럼 린치에게 착용시킨다.
그리고 회귀 시점을 1492년 안달루시아라는 말과 함께 전부 기록하라고 한다. 그녀의 부하들은 칼럼에게 기계를 연결한다. 그러자 칼럼 린치는 전쟁 중인 한 도시로 돌아간다. 그것도 오래된 과거로 말이다.
그녀의 말대로 1492년 안달루시아라는 지역에 도착한 것 같다. 칼럼은 아귈라라는 암살자가 되어 누군가와 싸운다. 그리고 아이를 지키려다가 추락한다.
그 순간 칼럼은 기절하고 실험은 중단된다. 그녀는 바로 소피아 라이킨이다. 템플 기사단의 지원을 받아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아버지 앨런 라이킨에게 보고하며 칼럼의 건강을 유지하고 몇 번 더 실험을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앨런 라이킨 역시 템플 기사단의 일원이었고 이 실험실도 템플 기사단의 소유였다.
템플 기사단에서 나온 여인이 앨런에게 선악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래 전부터 기사단이 추적하였다. 앨런은 암살자들의 후손을 찾았고 선악과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칼럼은 깨어나자자마자 소피아에게 기계에 대해 묻는다. 바로 그 기계는 유전자 메모리로 조상들의 인생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기계라고 한다.
소피아는 칼럼의 조상과 아귈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사람들은 모두 폭력적인 성향이었고 살인자라고 알려준다. 칼럼 역시 폭력 전과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소피아는 기사단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녀는 인간의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폭력을 조절할 수 있는 유물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바로 선악과다.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던 사람이 아귈라인데 그 이후로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한다.
그녀는 칼럼을 이용해서 선악과를 찾고 싶어한다. 건물에는 칼럼 말고도 환자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은 칼럼에게 알 수 없는 경고를 전한다.
앨런은 칼럼을 빨리 다시 과거로 보내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 템플 기사단에서 선악과를 빨리 찾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피아는 완벽한 결과를 위해 천천히 실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말대로 어쩔 수 없이 실험을 재개한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 칼럼은 아귈라가 되었지만 감옥에 갇혀서 사형을 당하기 일보직전이었다. 하지만 그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동료와 화형을 피하고 도망을 간다. 자신을 쫓는 기사단을 처리하면서 동료와 함께 탈출을 시도하는 아귈라는 스페인의 건물들을 뛰어다니며 동해 번쩍 서해 번쩍한다. 하지만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다가 갑자기 발작이 일어나고 실험이 중단된다.
앨런은 직접 칼럼을 만나 여기가 앱스테르고이며 자신이 책임자라고 밝힌다. 그리고 그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바로 칼럼의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을 만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살해범은 바로 암살단의 일원으로 칼럼이 어린 시절 현장에서 봤던 그 남자였다. 그는 칼럼의 어머니 역시 암살단이었으며 기계에게 죽는 것보다 낫다며 자신이 죽였다고 말한다.
그는 칼럼에게 템플 기사단이 선악과를 노리고 있으며 선악과에는 자유 의지에 대한 유전자 암호가 있다고 말한다. 그 유전자 암호를 이용해서 템플 기사단은 사람을 지배하려고 하는 것이다. 결국 칼럼은 그를 살려주고 다시 실험에 참여한다.
이번에도 아귈라가 되어 템플 기사단이 선악과를 찾은 장소로 숨는다. 그리고 템플 기사단을 제거하고 선악과를 빼앗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자신과 같이 다닌 여자 동료가 인질로 잡히고 대의를 위해 희생한다.
아귈라는선악과를 빼앗는 데 성공하지만 진퇴양난에 빠지고 다리 위에서 바다로 뛰어든다. 결국 탈출에 성공한 아귈라는 누군가를 만나 선악과를 건네준다. 그 역시 암살자의 신조에 속한 조직의 일원이었다. 그는 죽어서 선악과를 무덤에 가져간다며 맹세한다.
한편 내부에 대기하고 있던 암살자들의 후손들은 실험실에서 혼란을 일으킨다. 그들은 실험으로 익힌 조상들의 싸움 방법을 그대로 재현하여 탈출을 감행한다.
암살자들은 칼럼을 구출하고 템플 기사단에 맞서 싸운다. 하지만 앨런과 소피아가 탈출하고 선악과가 있는 위치를 알아내어 드디어 손에 넣는다.
한편 칼럼과 동료들은 탈출 하고 나서 템플 기사단과 선악과를 쫓아온다. 칼럼에게 협조적이었던 소피아는 칼럼을 만나고도 앨런과 템플 기사단에 알리지 않는다.
템플 기사단은 드디어 인간 본능을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 지도를 얻었다고 자축한다. 그리고 암살자의 신조 조직이 사라졌다고 기뻐한다. 앨런이 선악과를 꺼내 손에 들자 초록빛이 나오고 유전자 지도를 보여준다. 그러나 칼럼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그를 제거하고 선악과를 빼앗아 도망친다.
템플 기사단 일원들은 대피를 하고 소피아는 죽은 아버지 앞에서 자신이 한 일이라고 밝히면서 눈물을 흘린다. 칼럼과 동료들은 지붕 위에서 선악과를 들고 먼 곳을 바라보면서 영화가 끝난다.
어쌔신 크리드 영화는 쿠키 영상이 없다. 영화 제작 전부터 3부작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기 때문인지 결말에서 여운을 남긴다. 1편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2편에서 본격적으로 큰 사건이 일어나겠구나 알 수 있다. 후속편이 제작된다면 신생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의 싸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액션과 배경은 정말 멋있고 연출도 좋았다. 특히 암살자들이 지붕에서 뛰어다니고 다양한 무기를 이용하여 싸우는 장면은 멋있다. 더군다나 30미터가 넘는 곳에서 점프를 하는 장면들은 명장면이다. 점프 장면은 실제로 촬영하고 배경만 CG로 바꿨다.
그러난 영화를 보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스페인 종교재판을 배경으로 과거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일부분을 끊어서 진행하다 보니 왜 싸우는지 배경 지식이 없으면 왜 싸우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리고 현재로 넘어와서도 암살자들의 후손들이 시설에 잡혀와 있지만 이들의 조상이 누구이고 어떤 역할인지 정보가 부족한다. 그저 먼저 잡혀온 실험자들이고 주인공에게 다가와 암살자들이 쓰는 비밀스러운 대화를 할 뿐이다. 중요한 인물들이 아니지만 그래도 동료인데 이야기의 흐름이 주인공에게만 초점이 너무 맞춰졌다.
영화 흥행은 전반적으로 폭망이었다. 영국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다른 국가에서는 흥행에 실패하였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후속 편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어쌔신 크리드 게임을 즐긴 게이머들에게는 스토리나 캐릭터가 나쁘진 않았다. 그러나 진행 순서와 표현 방식이 너무 지루하고 중구난방이어서 영화에 몰입하고 공감하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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