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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줄거리 및 결말 그리고 해석

영화이야기/한국영화

by DWS. 2019. 6. 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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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생충(PARASITE , 2019)을 보고 왔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만들었고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정혜진, 이정은, 현승민(정지소)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기생충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아서 주목을 끌었다. 영화 시작 전에 이 상을 받았다는 문구가 잠시 나온다.

 

 영화 기생충의 줄거리는 이렇다.

 

 

 기택의 가족은 현재 전원 백수로 반지하에 살고 있다. 매일 돈이 없어서 궁핍하게 산다. 와이파이가 없어서 주변에서 비밀번호를 걸지 않는 무료 와이파이를 찾아 집안 구석을 돌아다니는 기우와 기정이를 보여준다.

 

 이들 가족은 피자 박스를 조립하는 알바를 하지만 4개 중 1개가 불량이 나와서 알바비에서 차감 당한다. 그럼에도 피자가게 담당자에게 알바자리 비어있지 않냐며 능청스럽게 접근한다.

 

 

 그러던 어느날 기우의 친구 민혁이가 찾아오고 자신이 맡았던 부잣집 과외를 대신 해달라며 부탁한다. 민혁이는 교환학생으로 한동안 해외로 나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백수인 자신에게 맡기냐고 물어보니까 민혁은 매일 술처먹는 공대생 늑대들 보다 4수에 도전한 너가 더 잘가르친다며 말한다. 그리고 민혁이가 과외하는 학생 다혜를 좋아하는데 친구인 기우라면 맡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우는 백수고 대학생도 아닌데 어떻게 면접에서 통과할 수 있을까 걱정한다. 민혁이는 기우의 동생 기정이가 손재주가 좋지 않냐며 물어보면서 문서 위조를 추천한다. 그렇게 기우는 기정이가 위조하여 만든 서울대 재학 증명서를 가지고 집을 나선다.

 

 

 아버지 기택은 집을 나서는 기우가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기우는 자신이 하려는 일이 범죄가 아니라며 언젠가 서울대에 다닐 것인데 미리 서류 좀 뗀 것이라고 스스로 범죄를 정당화한다.

 

 기우는 집을 나서고 도착한 곳은 높은 언덕에 지어진 큰 전원주택이었다. 부잣집만 모여 있는 이 동네는 기우가 사는 반지하 동네와 대조된다. 박사장 가족이 사는 집에 도착한 기우는 가사도우미 아줌마 국문광이 맞아준다. 국 아줌마는 이 집을 유명한 건축가가 지었다며 소개한다.

 

 

 그리고 박사장의 아내 연교를 부르러간다. 마당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연교는 새로온 과외 선생 기우에게 수업 참관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기우는 다혜와 함께 수업을 시작하고 그 모습을 연교가 지켜본다. 그러던 중 다혜가 문제를 풀다가 다시 돌아가서 시간을 낭비한다. 그 모습을 보고 기우는 다혜가 24번 문제 정답을 맞추는 것 보다 시험을 끝까지 치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험은 기세라고 말한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연교는 마음에 들었는지 기우에게 바로 돈을 주고 다혜의 과외 수업을 부탁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다혜의 동생 다솜이가 계단에서 인디언 장난감 화살을 쏘며 장난을 친다.

 

 자연스럽게 다솜이에 대한 대화가 오가고 그러던 중 미술 과외 이야기까지 나온다. 기우는 문득 사람이 떠올랐다며 제시카 선생님을 추천한다. 물론 제시카라는 인물은 거짓이다. 기우는 자신의 동생 기정에게 미술 선생 제시카를 연기하도록 부탁하고 다시 연교의 집으로 데려온다.

 

 말을 안 듣던 막내 아들 다솜이가 연교 앞에서 공손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은 연교는 기정에게 어떻냐고 물어본다. 기정은 다솜이가 예전에 큰 충격을 받지 않았냐고 물어보자. 연교가 놀라면서 초등학교 1학년 때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기정의 말에 속아 넘어간 연교는 다솜이의 미술 치료를 부탁한다. 

 

 때마침 박사장이 돌아오고 기정이가 밤늦게 혼자 돌아가는 것이 걱정된다며 연교가 박사장의 운전 기사에게 모시라고 한다. 

 

 운전기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기정은 혜화역에서 내려 달라고 하지만 기사는 기정에게 관심이 있는지 계속 집 앞까지 바래다 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정이 화를 내면서 그 일은 끝이난다. 그런데 문득 기정에게 좋은 계획이 떠오른다. 바로 운전 기사를 아버지 기택이 한다면?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일하는 운전기사를 쫓아내야 한다.

 

 기정은 자신이 입던 팬티를 몰래 벗어서 차안에 버려두고 집에 간다. 박사장의 집에 기우와 기정이가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이제 고정수입이 생긴 기택의 가족, 이번에는 아버지 기택이 부잣집에서 수 십년간 일했던 운전 기사로 만들어서 박사장의 집에 들어가는 계획이다.

 

 

 결국 기정의 계획대로 박사장이 출근하다가 차 안에서 기정의 속옷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아내 연교에게 알린다. 자신이 매일 앉는 자리에서 운전기사가 카섹스를 했다는 불쾌함과 왜 굳이 속옷을 벗어두고 갔는지 의심을 한다. 박사장은 혹시 무슨 약을 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닌지 혼자 추측하고 아내에게 말한다.

 

 이 사실을 엿들은 기정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연교에게 좋은 운전 기사가 있다며 추천한다. 그렇게 기존에 일하던 운전 기사는 해고 당하고 기우와 기정의 아버지 기택이 박사장에게 면접을 본다. 박사장은 회사에서 성공한 벤처 사업가로 일하는 모습이 나온다.

 

 박사장은 기택에게 면접은 아니라면서 바깥 바람 좀 쐬고 싶었다며 운전을 시킨다. 그러면서 손에는 커피를 들고 있다. 사실상 면접이다. 다행히 기택이 운전을 부드럽게 잘하고 말도 선을 넘지 않게 잘해서 박사장의 면접을 통과한다.

 이렇게 기택의 가족 중 3명이 박사장의 집에서 일한다. 마치 기생충처럼 모두 모인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기우가 다혜와 수업을 하던 도중, 자기 집은 복숭아를 먹을 수 없다며 불평을 한다. 왜 그러냐고 기우가 물어보자 다혜가 국 아줌마가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어서 안 된다고 말한다. 이 사실을 들은 기우는 가족들과 다시 회의를 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가정주부 국 아줌마는 박사장 가족이 이사오기 전부터 계속 일했던 사람이다. 가사일도 잘하고 선을 넘지 않는 유능한 가사도우미다. 하지만 기택의 가족들은 국 아줌마를 쫓아내기 위해 계획을 실행한다. 우선 기정이가 복숭아 가루를 뿌려서 국 아줌마가 병원에 가게 만든다.

 

 그리고 기택이 병원에서 그 모습을 찍고 박사장의 아내 연교에게 말한다. 연교와 같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면서 정말 말하면 안 되는 비밀을 억지로 말하는 것처럼 연기하며 기택은 거짓말을 한다. 바로 국 아줌마가 결핵 환자였다는 거짓말이다. 이 말을 들은 연교는 어떻게 해야되나 노심초사 고민한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당장 해고 시켜서 멀리 떨어트리는 게 맞는데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갑자기 기침과 함께 휴지를 버리고 약을 찾아 황급히 사라지는 국 아줌마, 그리고 기택이 휴지통에서 케찹을 뿌려 피 처럼 보이게 만든 휴지를 보며 완전히 속아넘어간다. 결국 복숭아 알레르기 때문에 병원에 갔는데 결핵 환자가 된 아줌마는 영문도 모른채 해고를 당한다.

 

 결핵 환자를 옆에 두었다고 남편에게 알려지면 곤란하다며 연교는 조용히 일을 처리했다. 이제 가사도우미 자리는 비었고 기택은 박사장을 모시고 운전하던 중에 이 사실을 처음 듣는 것처럼 대화를 하다가 VIP만 이용한다는 가사도우미 서비스 업체 명함을 건낸다.

 

 박사장은 다시 연교에게 명함을 건내주고 기택의 아내 충숙이 박사장의 집으로 들어 오면서 가족이 모두 모인다. 자신들이 가족이라는 사실을 숨기면서 박사장의 집에서 일하게 된 기택의 가족은 가난했던 백수 시절을 떠올리며 성공했다고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다솜이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박사장 가족 여행으로 캠핑을 떠난다. 다혜는 자신이 좋아하는 기우와 같이 있고 싶어서 과외 수업을 듣고 싶다고 말하지만 연교와 박사장은 동생을 위해서 같이 가자고 한다.

 

 그렇게 집이 비워지고 기택의 가족은 박사장의 집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기정은 욕조에서 티비를 보며 목욕을 하고 기우는 마당에서 햇빛을 맞으며 책을 본다. 기택과 충숙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낮잠을 자며 시간을 보낸다.

 

 

 저녁이 되자 가족은 술을 꺼내 파티를 벌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기우는 다혜와 사이가 좋다며 나중에 결혼할 것이라고 말한다. 영화 처음에 기우의 친구 민혁이가 했던 그 말 그대로다. 분명 민혁이가 다혜와 사귈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어느새 기우가 뺏어 버렸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집에 찾아온다. 바로 해고 당했던 국 아줌마다. 충숙은 왜 왔냐고 물어보자, 물건을 놓고 갔다며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일단 대충 정리하고 충숙을 제외한 가족은 모두 숨는다. 그렇게 문을 열어준 충숙은 국 아줌마에게 빨리 물건 챙기라고 한다.

 

기우는 다혜에게 국 아줌마의 약점을 듣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지하에서 올라오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충숙은 내려가 본다. 거기에는 국 아줌마가 벽장과 벽 사이에 끼어서 밀고 있었다.  도와달라는 말에 충숙은 벽장을 옮기려고 한다. 그런데 바닥에 고기 불판이 끼어있었다. 그것을 빼고 당기니 움직여지고 문이 나온다.

 

 국 아줌마는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계단 아래로 내려간다. 궁금한 충숙도 따라 들어가는데 거기서 놀라운 발견을 한다. 바로 사람이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 남자는 바로 국 아줌마의 남편이었다. 이전 집주인이 나가고 잠시 집이 비어있는 동안 국 아줌마가 몰래 데려왔다고 한다.

 

 그리고 박사장 가족이 이사 오면서 지하에 몰래 숨겨서 살게 했던 것이다. 국 아줌마의 남편은 기택처럼 대만 카스테라 사업을 하다가 망했다. 그리고 사채까지 썼기 때문에 사채꾼들에게 쫓겨서 숨어 다니다가 여기까지 온 것이다.

 

 충숙은 이들 부부를 빨리 내보내고 싶었으나 운이 없게도 숨어서 지켜보던 기택과 아들, 딸이 계단에서 미끌어지면서 정체가 들통난다. 결국 동영상을 찍힌 기택의 가족은 이 사실이 박사장 가족에게 알려질까봐 국 아줌마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다.

 

 국아줌마와 남편은 자신들이 가진 이 영상이 북한의 핵폭탄 버튼과 같다면서 좋아한다. 전송 버튼만 누르면면 저 가족은 죽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국 아줌마가 북한 뉴스를 따라하며 맛깔나게 비유한다.

 

 

 그러나 투포환 선수였던 충숙이 소파에 있던 부부를 떨어트리고 기택과 기우, 기정이 나서서 스마트폰을 뺏으려고 한다. 몸싸움 끝에 결국 둘다 제압에 성공한다. 그러나 갑자기 전화가 울리면서 긴장감이 커진다.

 

 충숙이 전화를 받으니 연교의 목소리가 들린다. 연교는 폭우 때문에 캠핑을 못하고 가족들과 집에 돌아간다며 짜파구리를 끓여달라고 한다. 8분 뒤에 도착한다는 말에 충숙과 가족들은 놀라고 빨리 뒷수습을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충숙은 짜파구리를 먼저 만들고 기정은 술을 마셨던 거실을 청소한다. 그리고 기우와 기택은 국 아줌마 부부를 다시 지하에 넣는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하여 박사장 가족들이 돌아오고 기택의 가족들은 저마다 넓은 집 안에서 공간을 찾아 숨는다. 기정은 거실 탁자 아래 숨고 기우는 다혜의 방에 일기장을 갖다 놓고 침대 밑에 숨는다. 기택은 지하에 숨어 있었는데 국 아줌마가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충숙의 발길질로 다시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진 국 아줌마는 기절한다. 

 

 박사장 가족들은 방에서 쉬고 연교만 충숙이 끓여준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대화를 한다. 다혜 침대 밑에 숨었던 기우는 박사장네가 키우던 강아지가 찾아오면서 들킬 위험에 처한다. 하지만 연교가 다혜를 부르면서 이 위기를 넘긴다. 박사장 가족들이 2층에 있는 동안 빠져나가려던 기택의 가족들은 다솜이가 내려오면서 실패하고 다시 거실 탁자 밑에 숨는다.

 

다솜을 지보는 박사장과 연교, 다혜 가족

 

 폭우가 쏟아지는데 다솜은 인디언 천막을 마당에 설치하고 거기서 놀기 시작한다. 어쩔 수 없이 박사장 부부도 다솜이가 보이는 거실에서 자기로 한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박사장이 어디서 냄새 안 나냐고 말한다. 바로 자신이 매일 기택과 차를 타면서 맡는 냄새라며 불쾌해한다. 이 말을 들은 기택 역시 무언가 미묘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둘의 애정행각이 시작된다. 바닥에는 기택, 기우, 기정이 숨어있는 것도 모르고 둘은 농밀한 스킨십을 가진다. 그러다가 박사장이 예전에 더럽다고 하던 기정의 팬티를 연교에게 아직 가지고 있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연교는 자신에게 약을 달라고 말한다. 이 대사를 통해 예전에 보았던 박사장 부부의 모습이 가식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연교가 시계방향이라고 말하면서 둘은 점점 무르익어간다.

 

 둘이 지쳐서 잠을 자고 있자. 충숙은 기우에게 카톡을 보내서 나오라고 한다. 기우와 기정을 탈출에 성공하지만 다솜이가 일어나면서 기택이 위험에 처한다. 하지만 다행히 절묘하게 그늘에 가려져서 들키지 않고 탈출한다. 하지만 폭우 때문에 집은 잠겨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난다. 기택과 자식들은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한편 잠에서 깨어났던 다솜은 자신의 집 전구가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모스 신호라고 눈치챈다. 그리고 그 신호를 종이에 기록한다. 이 신호는 지하에서 국 아줌마 남편이 전구를 키면서 보낸 신호였다.

 

 그리고 다음 날 박사장의 가족은 다솜의 생일 파티를 열기로 한다. 여기에 기택의 가족들을 초대한다. 기택은 연교와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연교의 대화를 듣는다. 박사장 가족들에게는 폭우가 쏟아지고 난 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라 좋지만 기택의 가족은 폭우 때문에 집을 잃은 불행한 날이다. 기택은 박사장과 같이 인디언 분장을 하고 다솜이 생일 파티를 도와주기로 한다.

 

 기우는 다혜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지만 지하에 갇혀 있는 부부가 신경쓰여서 내려가기로 한다. 그리고 민혁에게 받았던 재산과 운을 가져다 준다는 돌을 가지고 말이다. 

 

 

 기정도 음식을 가지고 지하에 내려가려고 시도하지만 연교가 부르면서 실패한다. 결국 기우 혼자 내려가지만 국 아줌마는 이미 죽었고 남편이 뒤에서 급습한다. 기우는 탈출을 시도하지만 결국 계단에 올라왔다가 돌에 맞아 기절한다.

 

 미쳐버린 국 아줌마의 남편은 부엌에서 칼을 들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마당으로 간다. 그리고 기정을 발견하자 달려들어 가슴에 칼을 찌른다. 이 모습을 보고 다솜이는 기절하고 모두 놀라지만 특히 기택의 가족들이 더 놀란다.

 

 딸이 쓰러지자 기택과 충숙은 미친듯이 달려나간다. 충숙과 다른 손님들이 국 아줌마의 남편을 막으려고 하지만 어렵다. 다혜는 쓰러진 기우를 지하에서 발견하고 밖으로 데려간다.

 

 박사장은 쓰러진 다솜이만 챙기고 기택에게 빨리 차 키를 달라고 한다. 분명 칼을 맞아 쓰러진 것은 기정인데 말이다. 충숙은 사투 끝에 국 아줌마의 남편을 막아낸다. 그러나 화가 난 기택이 갑자기 칼을 주워 박사장을 찌르고 연교는 그 자리에서 기절한다. 사람들은 연교를 데리고 밖으로 도망가고 기택도 당황하여 밖으로 도망친다.

 

 그렇게 사건이 종료되고 기우가 눈을 떳을 때는 형사들이 찾아왔다. 이미 기택의 가족들이 사기를 친 것에 대해 조사가 끝났고 재판까지 열렸다. 기정은 그 사건으로 죽었다. 기우와 충숙은 사기죄가 인정되어 다행히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충숙이 국 아줌마의 남편을 죽여서 폭행치사로 입건되었지만 정당방위로 인정 받았다.

 

 기택은 그 날 이후로 사라져서 경찰들도 못 찾았다. 뉴스에서는 이 살인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풀려난 기우와 충숙은 기정의 납골당에서 운다. 이들에게는 경찰들이 계속 미행을 붙었지만 기택을 찾지 못하고 결국 사건은 묻히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산에 올라가서 다시 그 집을 보던 기우는 새로 이사온 외국인 가족들을 보게 된다. 그러다가 우연히 거실에 있던 전구가 이상하게 켜졌다, 꺼졌다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모스 부호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 신호를 해석하고 아버지가 그 집 지하에 살아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기우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며 학교 진학보다 돈을 벌기로 결정한다. 10년 뒤 돈을 모아서 사건이 있었던 그 집을 사고 충숙과 같이 마당에서 시간을 보낸다. 

 

 기택은 오랜 시간 버티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가족들과 재회한다. 그런데 영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기우가 그 꿈을 가지기 시작한 날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난다.

 

 기생충 결말 해석과 후기

 

 기생충 영화를 보면서 정말 잘 만들었다고 느낀 이유가 다양한 표현 방식 때문입니다. 인물들의 대사, 그리고 상징적인 물건이나 이름들이 영화를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지 않는 그 긴장감이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하다록 만들었습니다.

 

 기우를 시작으로 충숙이 들어올 때까지 굴러온 돌이 결국 박힌 돌을 뽑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완전한 성공은 아니고 기정이 죽으면서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죠.

 

 

 기택이 박사장을 살해한 이유는 영화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솜이가 기택의 가족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고 말하기 시작하면서 냄새가 중요한 키워드가 됩니다. 가족이니까 같은 냄새가 나겠지만 반지하에 살고 있는 기택의 가족은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박사장이 차 안에서도 계속 냄새가 난다고 했고 기택의 가족이 거실에 숨었을 때도 냄새를 언급하며 불쾌해합니다. 게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차키를 꺼내기 위해 지하에 살던 남자, 국 아줌마의 남편을 뒤집으려고 하는 순간에도 냄새가 불쾌하여 코를 틀어 막습니다.

 

 계속해서 이런 대화와 모습을 보았던 기택은 결국 화가 치밀어서 우발적으로 박사장을 살해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정말 기택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고 느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기택의 집이 반지하이고 박사장의 집이 고지대에 있는 전원주택이라는 설정, 폭우로 기택의 집이 물에 잠겼지만 박사장네 가족은 미세먼지 없어서 공기 맑다고 좋아하는 장면이 정말 대조적이었습니다. 기우의 친구 민혁이가 가져왔던 돌도 상징적인 의미가 좋았고요.

 

 다솜이는 모스 부호를 해석했는데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안 보여주어서 궁금합니다. 다솜이가 어른들에게 얘기해도 어린아이의 말을 믿어주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박사장 부부과 운전 기사에 대해 그렇게 욕을 했을 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둘이 애정행각을 할 때 대화를 들으면 가식적인 부부였구나 바로 깨닫개 되어서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조여정 배우의 시계방향은 정말 기억에 남는 대사입니다. 15세 이용가를 받은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노출을 하지 않고 애정행각을 잘 표현했습니다. 이선균, 조영정 두 배우의 연기가 대단했어요.

 

 오락적으로는 모르겠으나 칸 영화제에서 상을 준 이유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하는 의미들을 너무 쉽거나 어렵게 담지 않고 적당한 선을 유지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전달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관객들도 보고 나서 분명 내용은 이해가 되는데도 한편으로는 여운이 많이 남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결말에서는 기우가 꿈을 꾼 것인지 아니면 진짜 10년 뒤에 집을 샀는지 헷갈리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으나 집을 산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연교와 다혜, 다솜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지만 영화에서는 언급이 없었는데요.

 

 나중에 기생충 블루레이로 감독판이 나오면 추가되지 않을까 궁금합니다. 기생충 감독판에서는 보다 자세한 뒷 이야기를 넣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영화 기생충을 보고 기억에 남는 명대사는 기정이가 말한 "그 검은 상자를 저와 함께 열어보시겠어요?", 연교의 "시계방향으로", "비가 와서 그런지 미세먼지가 없네요", 기택의 "가장 완벽한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박사장 "냄새가 선을 넘지" 등 정말 주옥 같은 명대사가 많습니다. 정말 초반에 희극이었다가 마지막에 비극으로 치닫는 과정이 아직도 여운이 남습니다.

 

 외국에서는 아직 개봉 안했다는데 반응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해외에서도 과연 국내만큼 관심을 끌게 될 지 지켜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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