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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치(Searching) 줄거리 및 결말 후기

영화이야기/외국영화

by DWS. 2019. 4. 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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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서치(Searching)를 감상했다.

 주연 배우 존조를 제외하면 다른 배우들은 한국에서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은 것 같다. 나는 존조라는 배우를 스타트렉 비기닝과 비욘드에서 처음 봤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라고 한다. 서울에서 태어났는데 현재 국적은 미국이다. 영화배우이면서 음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영화 서치는 SNS와 가족, 사회를 다룬 영화다. 줄거리는 이렇다. 특이하게도 주인공 가족들이 모두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다.

 

 영화 초반에는 주인공 데이빗 킴과 그의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이 나온다.  데이비드는 파멜라(사라 손)와 결혼하여 마고(미셸 라)라는 딸을 낳는다. 마고가 자라는 모습을 데이빗으로 비디오로 촬영하여 컴퓨터에 저장한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면서 좋은 추억들을 하나, 둘 저장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페이스북이 생기고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SNS도 올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 파멜라가 병에 걸려서 쓰러진다. 다행히 큰 수술이 성공했는지 다시 쾌차하여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파멜라의 병은 완쾌되지 못 했고 다시 재발하여 병원에 입원한다. 그로부터 데이빗 가족의 불행이 시작된다. 마고는 엄마가 쓰러지자 아빠와 함께 슬픔에 잠긴다. 결국 엄마 파멜라는 남편 데이빗과 딸 마고를 남기고 죽는다.

 

 

 시간이 지나 마고와 데이빗은 파멜라가 없는 빈자리를 서로 의지하며 보낸다. 어느 날 마고가 친구 집에서 숙제를 하고 자고 온다고 말한다. 데이빗은 다음 날 딸이 돌아왔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가 자는 사이 딸에게 걸려온 부재중 전화가 3통 있었다.

 그렇게 딸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데이빗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고 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어릴 때 마고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다. 그리고 딸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고와 친한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본다.

 

 경찰에서도 로즈메리 형사(데브라 메싱)가 사건을 접수하여 수사를 진행한다. 데이비드는 딸 마고에 대한 행적을 쫓아갈수록 자신이 알던 마고의 다른 모습들에 놀라게 된다. 

 학교에서 마고는 친구가 거의 없었고 어릴 적 친구도 사실은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다. 마고의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친구의 부모가 도와주라며 같이 몇 번 놀았던 것뿐이었다.

 

  데이빗이 알고 있던 딸 마고의 일상은 거짓이었다. 친구도 없고 학교에서 외롭게 혼자 보내던 아이였다. 다행히 학교폭력이나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았다. 방송에서는 마고를 애도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데이빗이 조사한 바로는 친구라고 부를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 마고의 친한 친구인 것처럼 방송에 나와서 슬퍼하고 걱정한다는 가식적인 인터뷰가 계속 나온다.

 

 조사를 하다가 데이빗의 동생이자 마고의 삼촌인 피터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알게 된다. 동생에게 계속 추궁하자 마고와 함께 대마인가 마리화나 같은 마약을 피웠다고 한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마고가 많이 힘들어했기 때문에 도와주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뉴스에서 마고를 납치하여 살해했다는 범인이 나온다. 노숙자 남성이 자신의 범죄를 고백하고 자살하는 동영상이 올라온다. 결국 로즈메리 형사도 살인 사건으로 변경하여 재조사를 하지만 시체를 찾지 못한다.

 그렇게 사건이 종결되는 것 같았다. 슬픔에 잠김 데이빗은 방송에 마고를 애도하는 자리를 만든다는 메일을 보고 마고의 어릴 적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려고 한다. 

 

 

  그렇게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 하는 순간, 자신이 조사하면서 알게 된 얼굴이 화면에 등장한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모델의 사진이었다.

 그러다 문득 마고가 인터넷 방송을 하며 누군와 대화하는 영상이 떠오른 데이빗은 다시 확인한다. 영상에서 대화한 상대의 사진에 모델의 얼굴이 있었다. 새로운 단서를 찾은 데이빗은 로즈메리 형사에게 연락하지만 받지를 않는다.

 

 경찰에 연락해서 로즈메리 형사가 어디있는지 확인하려던 데이빗은 우연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이번 마고의 실종 사건에 대해 로즈메리 형사는 배정받은 것이 아니라 자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로즈메리 형사의 페이스북에서 로즈메리 형사와 같이 찍힌 자살했던 범인의 사진을 보게 된다.

 

 그렇게 로즈메리 형사가 저지른 범행임을 알게 된 경찰은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진실을 알게 된다. 로즈메리 형사의 아들이 마고를 짝사랑 했었는데 인터넷 방송에서 마고가 방송하는 것을 알고 대화를 걸었던 것이다. 그러나 마고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또래의 여자로 속여서 대화를 했다.

 

 

 그러다 거짓말이 커져서 어머니의 병원비가 부족하다고 마고에게 말한다. 마고는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피아노 교습 비용을 모아서 병원비에 쓰라고 보냈다.

 거짓말이 너무 커져서 더 이상 감당이 안 되자 로즈메리의 아들은 마고를 불러내어 사실을 말하려고 한다. 그러다 절벽에서 마고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로즈메리는 아들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진실을 은폐하고 거짓말로 데이빗을 도왔던 것이다. 그리고 아들의 혐의를 피하기 위해 가짜 범인을 만들어서 살인까지 저질렀다.

 

 

 그렇게 마고는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데이빗은 며칠 전에 비가 왔던 사실을 기억하며 아직 마고가 살아있을 것이라며 경찰들에게 구조 요청을 한다. 결국 마고는 살아있었고 무사히 구조되어 다시 데이빗과 사이좋은 부녀 사이로 돌아온다.

 

 영화 서치는 다른 영화와 다르게 대부분 주인공 데이빗의 독백이 많이 나온다. 맥 컴퓨터를 이용해 딸 마고의 SNS를 조사하면서 카메라에 데이빗의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딸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표정, 어릴 적 행복했던 시절의 모습을 보며 그리워하는 표정 등 다양한 표정 연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실종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주변인의 인터뷰와 사고, 그리고 마지막 로즈메리 형사의 체포 영상까지 모두 SNS를 통해 보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게 영화 서치의 결말은 반전을 주면서 해피엔드로 끝난다.

 직접 촬영해서 보여주지 않고 컴퓨터 화면을 통해 한 번 더 뒤에서 보는 느낌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SNS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하는 것처럼 보여준다.

 

 영화를 보면서 가상 세계에서 누구나 거짓말을 할 수 있으며 이 작은 거짓들이 모여 사회의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헐리우드 영화 치고는 저예산으로 촬영하여 색다른 매력으로 많은 관객에게 호응을 받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데이빗의 연기가 정말 좋은 영화였다. 거의 대부분의 장면이 데이빗의 얼굴을 중심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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