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를 봤었다. 제목에 나와있듯이 에이리언이 등장하는 영화다. 원래 에이리언 영화는 과거에 에이리언 1~4편이 정식으로 나왔었다.
외전으로는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1~2 영화가 나왔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서 프로메테우스라는 에이리언의 탄생을 그린 프리퀄 영화가 등장했다. 바로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전편이라고 볼 수 있다.
프로메테우스 마지막에 주인공은 창조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인공지능 로봇 데이빗과 함께 우주선을 타고 그들의 행성으로 떠났다.
그 이후의 이야기가 바로 에일리언 커버넌트이다. 그러나 등장인물이 조금 다르다. 에일리언 커버넌트의 줄거리는 이렇다. 전작에서는 프로메테우스라는 우주선이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우주여행을 떠났었다. 그러나 에일리언 커버넌트에서는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 커버넌트라는 우주선이 지구에서 출발했다.
더 이상 지구에서 인류는 살아남기 힘들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커버넌트 우주선은 여행 중 신호를 받게 된다. 신호를 추적해서 위치를 확인한 대니엘스와 테네시, 월터, 롭, 오람은 목적지를 변경하고 이동한다.
그들은 인간이 살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신호를 따라 갔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고대 문명이 있었던 흔적은 이었지만 생물체는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인간이 살 수 있는 공기와 자연은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밤이 되자 알 수 없는 생명체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일부는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게 된다.
그러나 갑자기 의문의 사나이가 나타나서 그들을 구해준다. 그의 정체는 바로 데이빗이었다. 프로메테우스에서 엘리자베스 쇼 박사와 함께 인류의 기원인 외계인들을 찾아 나섰던 안드로이드였다. 그들은 엔지니어 행성에 도착했던 것이다.
데이빗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커버넌트 승무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한 두 명씩 에일리언에게 습격을 당하고 목숨을 잃게 된다. 그 과정에서 대니엘스와 월터는 데이빗의 흔적들에서 이상한 부분을 발견한다.
그리고 뒷조사를 하던 중 엘리자베스 쇼의 시체와 에일리언의 알을 발견하게 된다. 데이빗은 쇼 박사를 죽이고 에일리언을 이용해서 새로운 생물을 계속 만들고 있었다. 안드로이드인 그는 엔지니어가 만든 미생물체를 이용해서 그들의 행성을 공격하고 모두 학살했다.
그 결과 현재 남아 있는 생물은 데이빗이 만든 에이리언들 뿐이었다. 그렇게 홀로 남아 연구를 계속하던 에이리언의 실험 재료를 위해 데이빗은 신호를 계속 보냈던 것이다.
데이빗은 월터와 격투 끝에 사망한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월터와 대니얼스는 커버넌트 우주선으로 돌아가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페이스 허거에 감염된 승무원 중 하나의 몸에서 이미 새로운 에이리언이 태어났고 함선 내부에서 돌아다닌다. 우여곡절 끝에 더 이상의 감염과 피해를 막아낸 대니얼스는 원래 목적지인 오리가에-6 행성으로 출발한다.
다시 오랜 여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대니얼스는 동명에 들어가려고 한다. 안드로이드인 월터에게 과거에 자신이 얘기했던 호숫가의 오두막 이야기를 다시 꺼낸다. 그러나 월터의 반응이 왠지 처음 듣는 얘기라는 듯이 반응이 이상했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대니얼스는 절규하지만 이미 동면에 잠들게 된다. 월터는 엔지니어 행성에 대한 기록을 지우고 자신의 몸속에 숨겨두었던 페이스 허거 배아를 꺼내 인류의 생존을 위해 만들어 놓았던 배아관 실에 같이 넣는다.
결국 인류의 미래는 데이빗에 의한 파멸을 보여주며 그렇게 영화는 끝난다.
영화를 보면서 에이리언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에일리언의 무서움보다 안드로이드 데이빗의 무서움을 더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인간이 AI 안드로이드를 만들었지만 그들은 양심과 도덕이 없다.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을 경우 인류에 가장 위험한 적이 된 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월터라고 생각했었지만 마지막 결말에서 데이빗으로 밝혀지는 반전이 정말 좋았다. 인간을 위해 도와주는 척했으나 결국에는 데이빗의 행동이 정말 공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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