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바로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입니다.
이 영화는 원래 영어 제목을 그대로 해석하면 쇼생크 구원 이런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개봉하면서 쇼생크 탈출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영화 결말을 스포하는 그런 제목이 되버렸는데요.
1994년에 나온 이 영화는 현재도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매년 주기적으로 상영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명작 영화입니다. 저도 쇼생크 탈출을 10번 넘게 계속 본 것 같은데 그래도 재미있어서 좋아합니다.
쇼생크 탈출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슨)은 은행 부지점장으로 일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아내는 앤디와 결혼에 만족하기 어려웠는지 이유는 정확히 나오지 않으나 외도를 합니다. 그리고 앤디는 그런 아내의 행동을 알아차리고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는 장소 근처에 차를 대놓고 기다립니다. 화가 난 앤디는 차에서 술을 마시며 총을 꺼내 총알을 장전 하지만 이내 포기하고 강물에 권총을 던져버립니다. 그렇게 아무일 없이 집에 돌아와 슬픔에 잠겨 잠을 자던 앤디는 다음 날 경찰에 체포를 당합니다.
자신 덕분에 맥주를 마시는 재소자들을 보는 앤디
이유는 바로 앤디의 아내와 내연남이 총에 맞아 죽은체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경찰에 잡힌 앤디는 재판을 받게 됩니다. 자신은 아내와 내연남의 불륜 사실을 알고 집 근처까지 찾아갔으나 아무 일 없이 집에 돌아왔다며 결백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소유했던 권총은 강물에 버렸기 때문에 없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나 검사측에서는 앤디가 불륜 사실을 알고 아내와 내연남을 살해했다고 말합니다. 배심원들도 정황상 앤디에게 살인 동기가 있고 불륜 현장 근처에 갔던 점과 권총을 소유했었던 사실이 있기 때문에 결국 앤디는 감옥에 가게 됩니다.
그렇게 촉망받던 은행원이었던 앤디 듀프레인은 쇼생크라는 감옥에 들어가 수감 생활을 시작합니다. 평범한 생활을 살았던 앤디에게 쇼생크 감옥 생활은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조용히 다른 세상의 사람인 것처럼 지내던 앤디는 교도소내에서 물건을 구해주는 레드(모건 프리먼)을 만나게 됩니다. 그와 친해지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해 나가던 앤디. 그러나 그에게 시련이 닥칩니다. 바로 복스 다이아몬드(마크 롤스톤)라는 악질 재소자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인데요.
복스는 교도소에서 자신의 패거리를 데리고 다니는 놈입니다. 게다가 동성애자 게이인 그는 곱상하게 생긴 앤디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결국 동료들과 함께 앤디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그 날부터 앤디의 쇼생크 감옥 생활은 지옥으로 변합니다. 그래도 폭력에 맞서 싸우는 앤디는 우연히 교도관의 세금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쇼생크에서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됩니다. 너무 유능했던 앤디의 능력은 다른 교도소에 까지 알려지게 되어 찾아오게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쇼생크
교도 소장의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때부터 교도소장은 은행원이었던 앤디를 이용해 자신이 가진 검은 돈을 세탁하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악질 재조사들로부터 해방되고 교도소장의 편의를 받은 앤디는 교도소내에서 도서관 설립도 승인 받게 됩니다. 몇 년 동안 꾸준히 주정부에 도서관 설립을 위해 자금과 책을 보내달라고 편지를 썼던 앤디의 노력이 통하게 된 것이죠.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손님들이 쇼생크 감옥에 찾아옵니다. 신입 재소자들 중에 젊은 친구 토미(길 벨로우스)가 들어옵니다. 그는 도둑질을 하다가 감옥을 몇 번 드나들던 범죄자였습니다. 앤디 패거리와 친하게 지내게 된 그는 주변 재소자들의 도움을 받아 감옥 생활에 적응해 나갑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기 위해 앤디와 함께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문맹이었던 토미는 앤디에게서 영어 알파벳부터 배우기 시작합니다. 첫 시험에 도전했던 토미는 불합격을 받습니다. 화가 난 토미는 더 이상 포기하기로 작정하지만 앤디의 노력으로 한 번 더 시험을 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여기저기 감옥 생활을 했던 시절 이야기를 합니다. 토미는 우연히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다른 재소자로부터 살인 고백을 듣게 됩니다. 그 범죄자는 어떤 여자와 남자가 불륜을 저지르는 집에 들어가 총으로 죽이고 돈을 훔쳐 달아났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건으로 잡힌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바로 죽은 여자의 남편이라고 밝히면서 경찰과 사법부가 멍청하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앤디는 억울한 누명을 쓴 사실을 교도소장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다른 교도소에 연락해서 다시 재심을 받을 수 있게 부탁합니다. 하지만 이미 앤디의 능력으로 검은 돈을 세탁하던 교도소장은 앤디를 계속 자신의 밑에 두고 싶어 합니다.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 교도소장은 성경 문구도 액자에 담아 걸어 놓습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비열하고 양심이 없어 보입니다.
교도소장은 부하 교도관을 시켜 토미를 죽입니다. 그리고 토미가 탈옥을 시도하다가 제압 당하는 과정에서 죽었다고 거짓으로 덮습니다. 자신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토미가 죽으면서 앤디는 괴로워 합니다. 며칠 독방에 갇혀 있던 앤디는 교도관으로 부터 토미가 고등학교 졸업 시험(검정고시)에 합격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토미는 죽고 없습니다.
독방에서 나온 앤디는 평소처럼 행동하면서 교도소장의 돈세탁을 도와줍니다. 그러나 어느 날 아침 방에 있어야 될 앤디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교도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앤디의 행방을 수소문 합니다. 앤디의 방에 모인 교도소장, 교도관, 그리고 앤디의 친구 레드. 교도소장은 레드에게 앤디에 대해 추궁하지만 정보를 얻지 못합니다. 그렇게 화가난 교도소장은 앤디가 돌로 만든 체스말을 주워다가 벽에 붙은 미녀 배우 포스터에 던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벽에 붙은 포스터에 구멍이 생긴 것입니다. 놀란 교도소장은 구멍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보니 커다란 구명이 있었습니다. 바로 앤디가 벽에 구멍을 파서 탈옥한 것입니다.
영화 초반에 앤디가 레드에게 돌을 다듬기 위해 망치를 구매합니다. 그 때 레드는 망치를 사서 누굴 죽이거나 탈옥을 시도 하는건 아니냐고 의심하지만 크키가 작다고 앤디가 설명합니다. 실제로 물건을 받아 본 레드는 이런 망치로는 교도소 벽에 구멍을 파는데 몇 백 년을 걸릴 거라면서 안심합니다.
하지만 앤디는 불과 몇 년 만에 교도소 벽에 구멍을 뚫고 탈출을 했습니다. 앤디는 평소 취미로 지질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질학은 인내심과 시간만 있으면 된다고 말합니다. 즉 교도소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가고 앤디가 탈옥을 결심한 뒤로는 인내심을 가지며 꾸준히 벽을 매일 매일 조금씩 팠던 것입니다.
그렇게 쇼생크를 탈출한 앤디는 미리 준비한 서류와 옷을 가지고 은행에 들립니다. 바로 교도 소장이 가진 검은 돈을 은행에서 전부 찾은건데요. 은행원이었던 앤디는 서류상으로 만든 가짜 명의로 모든 돈을 찾아서 떠납니다. 그러면서 쇼생크에서 벌어졌던 불법적인 일들을 고발하는 봉투를 언론사에 보냅니다. 언론에 쇼생크의 부패가 밝혀지면서 경찰과 FBI는 교도소로 출동합니다. 교도관 해들리를 연행하고 교도 소장을 연행하려던 경찰들 그러나 교도 소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권총을 꺼내 자살합니다.
쇼생크에서 벌어진 일은 이렇게 일단락 됩니다. 레드와 친구들은 앤디가 없지만 평범하게 교도소 생활을 보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레드에게 다시 가석방 심사가 다가옵니다. 영화 초반에 레드는 가석방 심사에서 많이 교화 되어 이제 사회에 나가 착하게 살겠다고 심사원들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불합격 처리되어 계속해서 교도소에 남아있었죠. 그렇게 한 번 실패를 경험했던 레드는 이번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가석방 심사에서 부정적으로 어차피 나가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으니 시간 낭비하지 말자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로 가석방 승인이 나옵니다. 덕분에 사회로 나온 레드는 슈퍼마켓에서 점원으로 일하다가 예전에 감옥에 있을 때 앤디가 보내줬던 편지를 다시 꺼내 보고 찾아갑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 앤디와 레드는 반갑게 맞이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쇼생크 탈출을 처음 봤을때는 놓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다시 보면서 얼마나 잘 만든 영화인지 알 수 있었는데요. 일단 영화내에 복선이 엄청 많습니다. 처음 주인공 앤디가 감옥에 가게 된 사건이 나중에 새로운 인물에 의해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그리고 앤디가 레드를 통해 구매했던 작은 망치는 취미용으로 쓰이는 줄 알았으나 결국 앤디가 탈출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또한 앤디가 처음 교도소에 들어가서 교도 소장을 만났을 때 소장은 앤디에게 성경책을 주면서 여기에 구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 교도 소장의 금고에서 앤디가 썼던 성경책이 나옵니다. 성경책에는 당신 말대로 여기서 구원을 찾았다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앤디는 탈옥하면서 사용했던 작은 망치를 성경책에 숨겨두었던 것입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정말 명작 영화라고 느낍니다. 그래서 항상 좋은 영화라고 다른 지인들에게 영화를 추천하기도 하고요.
게다가 영화를 보면서 나쁜 사람들은 처음에는 잘 사는가 싶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반면 억울하게 감옥생활을 하게 된 주인공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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