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줄거리 및 결말 감상 후기

영화이야기/외국영화

by DWS. 2018. 10. 10. 21:32

본문

반응형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주제 사마라구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원제는 "Blindness"다. 2008년에 개봉했다.



 제목에 알 수 있듯이 장님들이 나오는 영화다. 그러나 도시 전체에 눈먼 자들이 발생하면서 모두 장님이 된다.


 눈먼 자들의 도시 줄거리는 이렇다.

 어느 날 갑자기 어떤 남자가 운전을 하다가 차를 멈춘다. 뒤에 있던 차들이 소리를 지르고 가라고 해도 움직이지 못한다.




 알고 보니 그 남자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잘 보이던 눈이 갑자기 모든 세상이 백색으로 보이게 된 것이다. 갑자기 장님이 된 남자는 당황하게 된다. 장님이 된 남자를 어떤 남성이 도와준다며 운전을 해서 집에 데려다 준다. 그러나 그는 도둑질을 하기 위해 장님이 된 남자를 이용했던 것이다. 그래도 고생끝에 집에 온 남자는 다음날 병원에 찾아간다.

 갑자기 장님이 된 남자를 의사(마크 러팔로)가 검진을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 즉 눈은 정상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백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다.


 그렇게 한 남자만 눈이 멀게 되는가 싶었는데 전염병처럼 여기저기 눈먼 자들이 도시에 발생한다. 심지어 장님이 된 남자를 진찰했던 의사도 눈이 멀게 된다.

 

 도시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갑자기 눈이 먼 자들을 병동에 수용하기로 결정한다. 처음에는 소수였던 장님들이 수 십, 수 백명으로 늘어난다. 의사도 이 병동에 수용되는데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도 따라간다. 하지만 그녀는 눈이 보이는 정상인이다.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장님인척 병동에 수용된다.




 그렇게 점점 장님이 늘어나고 병동에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눈이 보이지 않으니 똥오줌도 제대로 가리지 못해서 여기저기 오물이 넘친다. 음식도 제대로 먹기 힘들고 씻기도 힘들다. 그래도 눈이 보이는 아내 덕분에 사람들이 적응해가며 버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들은 더 많아지고 정부의 통제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어째서인지 정부에서는 음식만 배급하고 장님들을 방치한다. 심지어 밖으로 나올려는 장님들에게는 총으로 사살까지 한다.




 그러나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은 반항하지도 못한다. 그런 공간에서 점점 사람들은 미쳐가기 시작한다. 더 이상 법규가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되버린 병동에서는 보이지는 않지만 힘을 모아 권력을 남용하려는 자들이 나타난다. 그들의 리더는 권총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쉽게 막을 수가 없다. 눈이 보이는 아내가 있기는 하지만 그들과 싸우다가는 병동에서 전쟁이 벌어질 것이 뻔하다. 결국 그들의 폭력에 인내를 하며 살아남을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게 된다. 더 이상 정부의 통제도 없고 눈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무슨 짓을 해도 부끄럽지 않고 두렵지 않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 의사와 아내 그리고 같이 수용된 장님 일부는 인간성을 버리지 못하고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결국 파멸의 끝에 다다르게 되고 부당한 폭력에 맞서 아내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싸운다. 결국 폭력을 행사했던 집단은 죽거나 도망가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군인들이 병동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




 도시에 돌아온 사람들은 앞을 볼 수 있는 의사 아내를 따라 피난처를 찾는다. 영화 제목대로 도시는 이미 눈먼 자들이 넘치게 된다. 앞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어디론가 피난을 갔는지 찾을 수가 없다. 도로에는 자동차들이 멈춰 있으며 사람들이 길바닥에 누워있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는다.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와 냄새를 따라 다닌다.

 

 병동에서 탈출한 생존자들은 눈이 보이는 의사 아내 덕분에 음식도 구하게 되고 안전한 집에서 머물게 된다. 그렇게 잠시나마 자유와 평화를 느끼며 행복하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처음 눈이 멀었던 남자가 갑자기 다시 앞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보이기 시작한 남자는 생존자들과 기쁨을 나누며 자신의 아내도 다시 보게 된다.


 그러다 의사 아내는 밖으로 나가 도시를 보는데 처음에 백색 화면만 나와서 이제 눈이 멀게 된 건가 싶었지만 다행히도 도시가 보이면서 정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영화는 도시를 비추면서 끝이 난다.

 


 눈먼 자들의 도시 결말

 눈먼 자들의 도시 결말은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주었다. 앞으로 생존자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장님이 되었던 사람들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인지 궁금증을 남겨주었다. 뒷얘기가 궁금하지만 시청자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상상할 수 있도록 남겨주어서 좋다고 생각된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각자 영화의 뒷얘기를 상상해 볼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벌어졌던 인물들의 행동과 사건들이 많은 여운을 남겨줄 것이다 과연 내가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눈먼 자들의 도시 감상 후기

영화를 보면서 도시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장님이 된 다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렇게 장님이 된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영화에서는 잘 보여주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만약 내가 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될까 많은 고민을 주었다. 연출도 좋고 분위기도 정말 장님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장님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된다.

 원작 소설도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지게 만든 영화였다. 눈먼 자들의 도시 원작에서는 더 추악하고 잔인한 인간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준다고 하는데 궁금하다.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인 이유는 폭력적인 부분 보다는 아무래도 노출 때문인 것 같다.

 여담이지만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2편은 없다. 원작 소설인 눈먼 자들의 도시는 후속편으로 눈뜬 자들의 도시라는 책이 나왔다. 이 책도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