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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던 3가지 이유

넷플릭스

by DWS. 2021. 10. 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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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라는 드라마가 전세계 88여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기록했었다. 제작비 200억여원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오징게임은 몇 배나 되는 넷플릭스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주었다.

 

 오징어게임을 보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첫화부터 마지막화까지 몰입해서 볼 수 밖에 없었다. 드라마에 등장한 캐릭터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내가 오징어게임에 공감했던 3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캐릭터들의 명확한 동기부여, 우리 사회에서 뉴스에서 보았던 이야기들

 

 처음에 성기훈의 행동을 보며 어머니에게 얹혀 사는 인생 패배자 쓰레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왜 그가 그런 삶을 살게 되었는지 알고 난 뒤로는 마음속으로 비난하던 감정이 사라졌다.

 

 성기훈이 겪은 사례는 어떻게 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사례일지도 모르고 흔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뉴스에서는 한 번 쯤 들어본 적이 있는 이야기라서 아무리 남의 사정이라지만 나도 저렇게 됬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상우의 경우도 주변에서 흔하지는 않지만 증권가 관련 뉴스를 보면 간혹 들리는 이야기라서 남일 같지 않았다. 일남은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기억을 잃어가는 모습이 가족이 떠올라서 나는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새벽의 이야기나 알리의 경우도 직접적으로 겪을 수 없는 탈북자, 외국인 노동자의 삶이었지만 우리 사회에 있을 법한 이야기이거나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그런 내용이어서 공감할 수 있었다.

 

 오징어게임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현실적인 게임이 진행되지만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또는 나 자신일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2. 어릴 적 친구들과 즐겨했었던 추억의 놀이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게임은 어릴 적 친구들과 같이 했었던 놀이들이 있었다. 예고편에도 나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표적이다.

 

 요즘 젊은 세대는 안 해보았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일부 나라에서는 없는 놀이도 있다. 그래도 비슷한 놀이들이 많고 규칙이 단순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 규칙은 간단해도 결과는 잔혹하다. 마치 우리가 어릴 적 듣고 읽었던 동화들이 사실은 잔혹한 내용이었다는 사실을 어른이 되어 알게 된 느낌이다.

 

 드라마에서는 추억의 놀이들을 가지고 긴장감 넘치는 진행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연기도 단순한 게임이지만 목숨을 걸고 참여하기 때문에 처절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잘 연기해주었다. 게다가 의상과 소품, 배경, 연출 모두 직관적이고 추리 드라마는 아니지만 곳곳에 힌트가 숨어 있어서 찾는 재미도 있다.

 

 

 3. 균형있는 캐릭터들 설정, 직관적이고 단순한 연출과 디자인, 그리고 숨은 반전과 비밀

 

 드라마를 보면서 오징어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현실적이면서도 우리 사회에 저런 캐릭터가 있을까 의심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드라마를 보면서 어느정도 납득 가능한 범위에서 그런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라며 판단을 내렸다.

 

 반대로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할리가 없다라며 판타지, 허구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현실은 더 잔혹한 경우도 많으니까 오히려 저렇게 게임을 진행하면 돈이라도 주는 것이 오히려 나은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오징어게임은 매화 새로운 게임을 진행하고 거기서 살아남아 승리하면 되는 직관적인 진행 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캐릭터들의 개인 이야기나 참가자들 사이에 갈등,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 때문에 겪는 시련이 드라마를 완성시킨다.

 

 특히 게임을 진행하면서 무조건 착할 것 같았던 주인공도 결국 사람이구나 깨닫는 장면들도 많았다.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고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는 누구나 저런 선택을 해도 비난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우리 사회에서 겪는 문제점들을 직관적으로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숨겨져 있던 일부 진실이나 비밀들을 통해 왜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었었는지 시청자는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성기훈이라는 캐릭터에 많이 공감을 했다. 가진 것도 없으면서 무언가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는 타인에게 아량을 베풀고 싶어하는 바보 같은 캐릭터이다.

 

 하지만 인간적이라서 나는 좋았다. 단순히 착한 것을 떠나서 성기훈을 통해 결국 사람은 환경에 따라 변하게 되지만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은 성품은 쉽게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내년에 오징어게임 시즌2가 제작된다면 프론트맨의 과거나 경찰의 후속 이야기가 궁금하다. 그리고 언제부터 어떻게 오징어게임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다른 나라에서도 오징어게임 드라마가 제작되어 그 나라의 사회 문제와 사람들이 무엇에 대해 고민하는지 사실적으로 보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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