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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 아픈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리뷰

넷플릭스/애니메이션

by DWS. 2020. 9. 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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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 오래 있다 보니 넷플릭스 가입해서 자주 보고 있습니다. 아내도 매일 보고 저도 틈틈이 보고 있는데요. 넷플릭스에도 애니메이션이 자주 올라오고 있어서 관심 있는 작품들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라는 애니를 보아서 리뷰를 써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은 아닙니다. 원작은 라이트노벨로 일본 인터넷 소설 투고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서 올려진 작품입니다.

 소설가가 되자 사이트에서 인기를 얻고 출판을 하게 되었고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되어 방영했습니다. 원래 인기 작가는 아니었고 첫 데뷔작이 5화 만에 연재가 중단되었다가 자포자기 심정으로 막무가내 설정으로 쓴 작품이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VRMMORPG 뉴월드 온라인이라는 게임에서 주인공과 친구들이 모험과 퀘스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일본 작품답게 제목이 너무 길어서 일본과 다른 나라에서는 보후리(Bofuri)라고 줄여 부릅니다.

아픈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 기본 정보

 제목: 아픈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원제: 痛いのは嫌なので防御力に極振りしたいと思います。

 장르: 가상현실 판타지 게임

 원작: 라이트 노벨 痛いのは嫌なので防御力に極振りしたいと思います。

 제작: 카도카와 애니메이션(KADOKAWA anime)

 방영: 애니맥스 코리아, 넷플릭스, 퍼니메이션(북미)

 오프닝 테마: 궁극 언발란스!(究極アンバランス!)
 작사, 작곡: 시쿠라 치요마루
 편곡: 유우키 신이치(悠木真一)
 노래: 순정의 아필리아(純情のアフィリア)

 회차: 총 12화

 공식 홈페이지: bofuri.jp/


◆ 줄거리

  주인공 혼죠 카에데는 같은 학교 친구 시로미네 리사의 추천으로 VRMMORPG 뉴 월드 온라인(NEW WORLD ONLINE) 게임을 구매합니다. 하지만 친구 리사는 공부 때문에 부모님이 게임을 한동안 금지시켜서 못하게 됩니다.

주인공 혼죠 카에데, 뉴월드에서는 메이플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뉴월드 온라인을 시작한 카에데는 메이플이라는 닉네임으로 게임에 접속하여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게임에 대해 잘 모르던 메이플은 아픈 게 싫다는 이유로 모든 능력을 VIT 바이탈에 모두 투자하여 생명력과 방어력을 상승시킵니다.

 그렇게 메이플은 모든 능력치를 방어력에 올인하고 방패를 들고 모험을 떠나는데요. 필드에서 쪼렙 몬스터를 만나서 첫 전투를 치르게 되는데 바이탈 능력치가 높아서 대미지를 입지 않게 됩니다.

 게임에 대해 잘 모르던 메이플은 어쨌든 아프지 않고 몬스터가 귀여운 나머지 한 시간 넘게 계속 맞고 있다가 우연히 넘어지면서 방패로 몬스터를 공격하여 잡게 됩니다.

 이후에도 계속 몬스터에게 맞고 다니다가 독 내성 스킬도 얻고 마비 스킬도 얻고 다양한 스킬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히드라의 굴이라는 고렙 던전에 들어가게 되고 우연히 얻었던 독 내성 스킬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고 먹기 스킬을 이용해 히드라를 먹어 치우고 새로운 스킬 히드라를 습득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연의 우연이 점점 겹치면서 일반 유저들은 찾기도 어려운 던전에서 그것도 보통은 레이드로 잡아야 될 보스 몬스터들을 혼자 잡으면서 히든 스킬과 말도 안 되는 아이템들을 얻게 됩니다.

카에데의 친구 리사, 뉴월드에서는 사리

 나중에 친구 리사가 사리(넷플릭스 번역으로는 설리, 영어로는 SALLY)가 뉴월드에 접속하면서 같이 파티 플레이를 시작하고 메이플의 이야기를 들은 리사는 흥미를 느끼고 AIG, 회피 능력치에 올인하면서 메이플과 마찬가지로 특이한 캐릭터로 성장하게 됩니다.

 메이플은 히든 퀘스트도 해결하고 동료들과 모험도 떠나고 이벤트에 참여하여 상위권에 오르면서 유저들에게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이후에 유이, 카스미, 이즈, 크롬 등 동료들과 함께 단풍나무라는 길드를 만들게 되고 길드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 평가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합니다'라는 작품은 게임 판타지 애니메이션에 흥미가 있어서 보게 된 작품입니다. 12화까지 모두 보고 나서 작가 말대로 가볍게 보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치유계, 힐링 작품이라고 해야 될까요. 캐릭터 사이에 갈등이라고 해봤자 게임 이벤트 참여하면서 경쟁하는 정도라서 정말 가볍습니다. 덕분에 보면서 스트레스받을 일은 전혀 없고요.

 평소 시간이 남아돌고 가상현실 게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좋아한다면 한 번 정도는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적극 추천하지는 못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설정이 너무 허술하고 스토리 진행은 개연성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같이 사람의 목숨이 오가거나 도덕적인 문제, 사람과 사람의 갈등 같은 심각한 주제나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원작이 라이트노벨이니까 장르로 보면 정말 가벼운 소설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주인공이 게임을 시작한 초보인데 우연히 선택한 능력이 최강의 스킬과 최강의 아이템을 가져오게 만들어 주었다는 설정입니다. 이런 우연이 겹치는데도 게임 개발자들은 그저 지켜보기만 하고 밸런스 패치 따위는 하지 않는 비현실적인 내용입니다.

 그리고 양산형 작품들처럼 남자 주인공이 운 좋게 힘을 얻고 주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는 하렘 작품도 아닙니다. 그래서 선정적인 장면은 별로 안 나옵니다.

 귀여운 몬스터와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한편으로 징그럽고 기괴한 몬스터나 스킬도 등장해서 특이한 것 같습니다. 패러디인지 다른 작품에서 본 적이 있는 설정이나 디자인도 있고요.

 전투 장면에서는 폭발이나 화려한 이펙트를 보여주고 있지만 긴장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마치 시뻘건 떡볶이를 먹었는데 전혀 맵지도 않고 밋밋한 맛 같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근접 전투에서는 속도감을 높여서 멋있게 보여주었는데요. 소드 아트 온라인을 보셨거나 다른 작품들을 보셨다면 많이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현실적이고 설정이 복잡하고 스토리텔링에서 개연성을 중요시한다면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합니다'라는 작품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너무 비현실적인 설정과 개연성이 맞지 않아서 명작은 아니었습니다. 

 온라인게임이라면서 노가다도 없고 운빨로 다른 유저들보다 상위 랭커에 올라가는 설정에서 너무 비현실적이었습니다. 성인들보다는 어린이들이나 게임 판타지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적은 사람들이 보기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 요약

장점

 - 귀여운 캐릭터,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가벼운 스토리

 - 가상현실 게임에서 주인공이 최강인 설정

 - 서로 응원하고 힘을 모아 목표를 달성하는 내용

 - 말도 안 되는 설정이지만 그냥 재미있는 작품

 

단점

 - 설정 따위는 작가 마음대로, 주인공이 고뇌하고 힘든 여정을 겪지도 않음

 - 개연성 따위는 없는 스토리텔링

 - 어디서 본 것 같은 캐릭터 디자인

 - 순한 맛 가상현실 게임 

 - 보면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이런 작품도 인기를 얻으면 출판되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수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가벼운 작품에 대한 수요도 꽤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이 생각보다 인기가 많았는지 12화 나오기 전에 이미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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