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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 줄거리 및 결말, 감상 후기

영화이야기/몬스터유니버스

by DWS. 2019. 7. 1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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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 스컬 아일랜드는 고질라 2014 영화에 이은 몬스터 유니버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제목에 나와있듯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거대 고릴라 킹콩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몬스터 유니버스에 합류하면서 거대 괴수인 고질라와 대결하는 영화도 제작 중에 있다. 고질라 vs 콩은 2020년에 개봉 예정이다.

 

 고질라 2014에서는 현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콩 스컬 아일랜드는 2차 세계대전과 이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영화 속 시간 순서가 콩 스컬 아일랜드, 고질라,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고질라 vs 콩 이렇게 나열할 수 있다.

 

 

콩은 스컬 아일랜드의 줄거리는 이렇다.

 2차 세계 대전 중 미군과 일본군 파일럿이 전투 중 우연히 미지의 섬 스컬 아일랜드에 추락한다. 둘은 상대를 죽이기 위해 끝까지 싸우지만 갑자기 나타난 거대 고릴라 콩 앞에 당황하여 싸움을 멈춘다.

 이후 시간이 흘러 태평양 전쟁은 끝이 나고 괴생명체를 추적하는 조직 모나크에서는 인공위성을 통해 스컬 아일랜드에서 무언가 존재하고 있는 정보를 포착한다. 모나크에서는 전현직 군인과 탐험 전문가를 고용하여 스컬 아일랜드로 떠난다.

 

 영국SAS 출신 탐험가 제임스 콘라드,  반전주의자, 종군 기자인 메이슨 위버, 미군 소속 프레스턴 패커드 중령과 비밀 조직 모나크의 고위 관리 빌 랜다 등 다수의 전문가와 군인이 함께 팀을 구성한다.

 이들은 미지의 섬에서 새로운 생물을 추적한다는 정보만 듣고 출발하지만 사실 모나크에서는 콩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작전이다.

 

 섬에 도착한 팀은 다양한 표본을 수집하고 폭탄을 설치하여 섬에 살고 있는 생물체들의 존재를 파악하려고 한다. 그런데 폭탄이 폭발하면서 콩의 심기를 건드렸고 갑자기 나타난 거대 고릴라 콩 때문에 사람들인 혼란에 빠진다.

 패커드 중령은 자신들의 부하들과 함께 콩을 제거하기 위해 헬리콥터에서 공격을 퍼붓는다. 하지만 콩에게 미군의 공격은 통하지 않았고 오히려 화를 부추긴다. 결국 패커드 중령은 부하들 일부를 잃고 섬에 추락한다.

 

 

 다른 사람들은 섬에서 생존하고 탈출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한다. 탐험가 제임스 콘라드의 말에 따라 섬을 가로질러 구조대를 부르고 만나기 위한 장소를 찾기 위해 떠난다. 패커드 중령 역시 살아남은 부하들과 함께 다른 팀 사람들을 만나고 콩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무기를 챙겨 이동한다.

 

 하지만 섬에는 괴상한 생물체들이 많았고 모나크에서 구성한 팀에게는 두려운 곳이었다. 콩은 군인들과 싸움에서 입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강에 들어가서 상처 부위를 씻는다.

 

 그런데 갑자기 물속에 손을 짚어 넣더니 거대 문어(낙지?) 마이어 스퀴드를 잡아 싸움을 시작하고 결국 이긴다. 그렇게 잡은 문어의 다리를 입에 넣어 물고는 문어를 가지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이 장면에서 콩이 문어를 씹어 먹는 장면은 한국 영화 올드보이의 오마주다. 

 

 

 패커드 중령 일행은 숲을 지나가지만 갑자기 하늘에서 공격이 시작되고 죽창 같은 기다란 대나무 가지에 동료들이 찔린다.

 하지만 이 죽창은 사실 거대 거미의 다리였다. 마더 롱 레그스라고 불리는 이 생물체는 땅에 있는 먹이를 기다란 다리로 찍어서 들어 올려 몸통에 있는 촉수로 잡아먹는다. 패커드 중령은 부하들에게 공격을 명령하고 소총과 칼을 이용해 거대 거미를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한편 콘라드와 메이슨 위버 일행은 숲에서 유적지를 발견한다. 거기에는 스컬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원시 부족이 있었다. 새로운 위협에 당황한 일행들은 경계를 하지만 때마침 행크 말로우가 나타나 그들을 구해준다.

 행크는 영화 초반에 나왔던 바로 미군 조종사이다.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스컬 아일랜드에 불시착했고 살아남아 있었던 것이다.

 

 

 

 제임스 콘라드와 일행들은 행크의 도움으로 원시 부족이 살고 있는 마을에 들어간다. 그들은 섬에 있는 거대 괴생명체들을 피해 거대한 나무 벽을 쌓고 나무 꼭대기에 숨어 지내고 있었다.

 특이하게도 이들 중 일부는 늙지 않으며 범죄도 없고 사유 재산도 없다. 그리고 이들은 말을 하지 않고 무표정만 짓고 있다. 하지만 행크는 행크는 이들과 같이 살게 되면서 이들의 문화와 대화 방식 그리고 스컬 아일랜드의 역사를 배웠다고 한다.

 

 행크는 스컬 아일랜드에 거대한 괴물들이 많이 살았는데 그중에서 콩과 스컬 크롤러가 이 섬에서 가장 강한 존재라고 한다. 콩은 원래 부모와 같이 살았는데 스컬 크롤러들의 공격을 받고 부모가 죽었다고 한다.

 

 

 콩과 같은 거대 고릴라들이 많이 있었지만 스컬 크롤러가 번식력이 좋고 개체수가 많아서 그런지 콩들이 밀려났다고 한다. 현재의 콩은 아직 성장기라서 몸이 작다고 하는데 제임스와 메이슨이 보기에는 거대 고릴라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제임스 일행은 행크가 전투기 엔진을 개조하여 만든 배를 타고 섬을 탈출하기로 결정한다. 행크도 일행들과 함께 섬을 떠나 가족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배를 타고 순항하던 중 리프 윙의 공격으로 빅터를 잃는다.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프레스턴 패커드 중령과 다시 합류한다. 그러나 제임스가 빨리 섬을 탈출하기 위해 북쪽으로 가자는 의견에 패커드는 남아 있는 전우를 구출해야 된다며 서쪽으로 가려고 한다.

 

 행크는 서쪽에 스컬 크롤러의 서식지가 있어 위험하다며 반대한다. 동쪽이 최고이고 서쪽은 최악이라는 말까지 써가며 반대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행을 따라 이동한다.

 

 

패커드 중령은 채프먼을 구하기 위해 스컬 크롤러의 서식지에 도착하고 거기서 콩 부모들의 뼈를 발견한다. 스컬 크롤러들은 평소 땅 속에 숨어 있다가 먹이를 찾으러 밖으로 나온다. 이들이 도착하여 유황 가스에 담뱃불을 던져 폭발이 일어나자 땅속에 있던 스컬 크롤러들이 깨어나 공격한다.

 

 거기다 갑자기 리프 윙까지 단체로 공격한다. 다행히 서식지를 벗어나 안전 지역에 도착하지만 채프먼은 이미 죽었다는 것을 행크가 눈치챈다. 패커드 중령은 콩 때문에 전우들이 죽었다면서 복수를 다짐하는데 제임스와 메이슨 일행은 이들과 떨어져서 북쪽으로 향한다.

 

 제임스와 메이슨은 우연히 야밤에 콩을 만나게 되고 잠시 눈빛 교환을 한다. 하지만 숲 속 어딘가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는데 패커드 중령이 콩을 불러내기 위한 함정이었다.

 

 제임스와 메이슨은 콩을 살리기 위해 행크와 함께 패커드 중령을 막으러 간다. 하지만 이미 패커드와 부하들은 함정을 이용해 콩을 화염으로 뒤덮는 데 성공하고 쓰러뜨린다. 콩을 확인 사살하려는 패커드에 앞에 제임스 일행이 나타나 막아선다. 다행히 시간을 끄는 데 성공하지만 갑자기 스컬 크롤러가 나타나고 쓰러졌던 콩이 일어나면서 두 괴물의 싸움이 다시 시작된다.

 

 일행들은 생존을 위해 탈출을 시도하지만 계속해서 스컬 크롤러들이 추격해 온다. 그러나 다행히도 콩이 스컬 크롤러들을 계속 막아주면서 도움을 받게 된다. 하지만 부상당한 콩 혼자서는 위험했다. 그래서 제임스와 친구들이 콩을 도와주기 위해 총을 쏘거나 조명탄으로 스컬 크롤러를 방해한다.

 

 끈질긴 사투 끝에 콩이 스컬 크롤러의 혀를 뽑아내면서 승리하고 생존자들은 배를 타고 북쪽으로 이동하여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온 행크는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몇십 년 만에 재회하고 집에서 TV를 보며 맥주를 마시면서 영화가 끝이 난다.

 

 콩 스컬 아일랜드 쿠키 영상에서는 제임스와 메이슨이 어딘가에 갇혀 있다. 그들은 스컬 아일랜드에 다녀왔던 일 때문에 잡혀 왔다고 생각한다. 잠시 후 섬에 같이 다녀왔던 브룩스와 샌이 들어오면서 모나크에 잘 왔다고 말한다.

 이들이 갇혀 있던 곳이 바로 비밀 조직 모나크의 본부였다. 브룩스는 섬에 있었던 일이 시작일 뿐이라며 지구에는 훨씬 더 많다고 한다. 바로 콩과 같은 거대 괴물들이 말이다. 그러면서 브룩스는 지구가 우리 인가들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이 보여준 모나크의 일급 기밀 자료에는 8구역이라는 동굴에서 고질라가 그려진 벽화를 보여준다. 그리고 고질라뿐만 아니라 라돈, 기도라, 모스라를 차례대로 보여주고 고질라와 기도라가 싸우는 장면이 벽화의 마지막에 등장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영화는 주인공을 통해 스컬 아일랜드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콩과 스컬 크롤러의 싸움은 거대 괴수들이 어떻게 싸우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섬 안에 서식하고 있는 거대 생물체들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인간들을 통해 괴물을 설명해주는 점은 이해가 되지만 쓸모없는 캐릭터들이 너무 많았다. SAS 출신의 탐험가 제임스 콘라드는 스컬 아일랜드에서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인물이다.

  하지만 종군기자인 메이슨이나 모나크 소속의 과학자들 중 산이나 브룩스는 필요했었나 싶다. 인원을 줄여도 이들의 존재감은 별 차이 없을 것 같다.

 

 쿠키 영상에서 산과 브룩스가 등장하며 모나크에서 핵심 인물처럼 묘사되지만 정작 후속작인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는 등장하지도 않는다. 

 고질라 2014 영화의 과거 배경이라서 관련 인물이 안 나올 수도 있지만 몬스터 유니버스에서 괴물들은 주인공이라서 항상 나오지만 인간들은 옆에서 설명만 해주거나 방해하는 캐릭터라서 그런지 작품마다 같은 캐릭터가 거의 없다.

 

 인물을 줄이고 차라리 괴물들이나 더 많이 등장시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그리고 리프 윙과 싸우는 장면에서 굳이 왜 일본도를 넣었는지 모르겠다. 미국에서 일본 문화 하면 아무래도 사무라이, 닌자, 일본도인 것은 알겠는데 정말 쓸모없는 장면이라고 느꼈다.

 태평양 전쟁에서 사용했던 일본도인 데다 그것도 몇십 년이 지난 물건인데 칼 날이 날카롭고 내구성이 좋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었다. 

 내구성을 고려해서인지 몰라도 영화에서는 몇 번 베고 안 쓰긴 하는데 괴물과 싸우면서 갑자기 사무라이처럼 말하고 전투를 하니까 이상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의 와패니즈가 제작에 참여했구나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콩 스컬 아일랜드는 엄청 재미있는 명작은 아니다. 그러나 괴수 영화 좋아하고 몬스터 유니버스에 관심 있는 사람라면 한 번은 꼭 봐야 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어벤저스에서 로키로 나왔던 톰 히들스턴과 캡틴 마블 역할을 맡고 있는 브리 라슨이 같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라서 마블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들이 나온다. 영화에 중국 자본이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중국인 배우가 꼭 한 명씩 나오고 있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흥행에 실패했는데 2020년에 개봉하는 고질라 대 콩 영화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특히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 성장기라고 했으니 콩이 더 커지는 것은 알겠지만 방사능 브레스와 레이저를 쏘는 고질라와 어떻게 싸울 것이며 왜 싸우는지 의문이다.

 예상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 나왔던 조나 앨런이 이끌던 테러 조직이 건재하기 때문에 이들이 콩을 어떻게든 조종하거나 무기를 장착시켜서 고질라와 싸우도록 만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본다.

 

[블루레이] 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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